김동관 대표 "친환경 기술로 기후변화 실질 해결책 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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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P4G 정상회의' 기조연설 나서
"작은 발전이 큰 변화…기후변화 대응"
수소혼소발전 등 한화 친환경 사업 소개
  • 등록 2021-05-31 오후 1:53:52

    수정 2021-05-31 오후 1:53:5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는 작은 발전이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겠습니다.”

김동관(사진) 한화솔루션(009830) 대표는 31일 ‘2021 P4G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한화는 매 순간 혁신을 통해 눈에 보이는 진전을 만들 것”이라며 “스마트하고 경제성 있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는 정부·기업·시민사회가 공동으로 기후 변화에 맞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자 설립한 글로벌 협의체다. 첫 회의가 2018년 덴마크에서 열린 데 이어 지난 30·31일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회의가 진행됐다.

김동관 대표는 이날 ‘더푸르른 지구를 위한 저탄소 에너지 해법’을 주제로 열린 에너지세션에 기조연설자로 강단에 섰다. 본회의 연설자로 나선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는 김 대표가 유일하다.

기존 설비로 ‘탄소 배출 저감’ 기술 혁신 필요

김 대표는 “기존 생산설비를 활용하면서도 획기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며 그 해결책 가운데 하나로 수소 혼소 발전 기술을 소개했다. 수소 혼소 발전은 가스 터빈에서 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를 함께 태워 전기를 생산한다. H2GT 기술을 활용하면 종전 LNG 발전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30% 이상 줄이고 산화질소 배출도 막을 수 있다.

한화솔루션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3월 세계적 가스 터빈 업체인 미국 PSM과 네덜란드 ATH를 인수해 국내 최초로 수소 혼소 발전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 수소를 최대 65%까지 혼합 가능하며, 향후 이를 100%까지 확대해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이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H2GT 기술은 탈탄소화 퍼즐의 한 조각에 불과하지만 그 잠재력을 활용해 발전소 사업을 혁신하면 커다란 변화를 현실화할 수 있다”며 “실질적 해결책을 우선적으로 채택해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드웨어 넘어 소프트웨어까지 혁신해야”

아울러 그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하드웨어(HW) 구축을 넘어 소프트웨어(SW) 혁신을 통해 효과적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해결책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다양한 에너지 소비 패턴을 지닌 도시에서는 수요와 공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효율적으로 탄소를 감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해답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12월 인수한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그로윙 에너지 랩스’(GELI·젤리)를 소개했다. 젤리는 사용자의 전력 소비 패턴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원에서 생산한 전력을 가장 효율적 요금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남은 전력을 다른 곳에 판매하는 가상발전소(VPP) 운영을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술 혁신과 함께 사회적 연대와 협업을 통해서도 더 많은 지역 사회에 지속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한화는 세계 각국의 지역사회와 정부기관의 지원으로 한국 등 세계 전역에 50만그루 이상 나무를 심어 ‘유엔 사막화 방지 협약’으로부터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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