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머스크 1조 달러 보상안’ 통과…시간외서 1%↑(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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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75% 찬성 표해 주총서 통과
머스크 "우리 주총은 '핫하다'" 감사 표해
  • 등록 2025-11-07 오전 7:12:00

    수정 2025-11-07 오전 7:14:4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테슬라는 6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의 75%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1조 달러(약 1449조원) 보상안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규장에서 3.50% 하락한 테슬라 주가는 이 소식에 힘입어 시간외거래에서 1%대 상승 중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
머스크 CEO는 결과가 나오자 “주주 투표를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이사회에 대해 엄청난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회사의 주주총회는 지루하지만 우리 주총은 항상 ‘핫하다(bangers)’”고 농담을 던졌다. 이번 주식 보상안이 가결되면서 머스크 CEO의 테슬라 지분율은 기존의 약 13%에서 최대 25%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보상안은 지난해 9월 이사회가 제안했으며, 이사회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를 승인해 달라고 권고했다. 로빈 덴홀름 테슬라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27일 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보상 패키지가 통과되지 않으면 머스크 CEO가 회살르 떠날 수 있다며 찬성표를 던질 것을 호소한 바 있다. 그는 보상 패키지가 머스크 CEO가 최소한 앞으로 7년 반 동안 테슬라를 계속 이끌도록 유지하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고안했다고 설명하며 “일론의 이탈은 그의 재능을 상실하는 것뿐만 아니라 테슬라 인재 채용 및 유지의 핵심 동력이 되는 리더의 상실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글래스 루이스와 ISS 등 주요 의결권 자문기관들은 해당 안건에 반대표를 권고했다. ISS는 지난달 17일 머스크가 테슬라와 스페이스X, xAI, 뉴럴링크, 보링 컴퍼니 등 5개 회사를 동시에 이끄는 점을 지적하며 “보상의 핵심 목적은 머스크가 다른 사업 벤처 대신 테슬라에 시간과 관심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를 보장하기 위한 명시적인 요건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1조달러 규모 보상안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공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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