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통화…김정은 세계 누구보다 잘 알아"

"시 주석과 아주 좋은 개인적 관계"
통화 시기·논의 내용은 언급 피해
  • 등록 2025-02-11 오전 9:45:34

    수정 2025-02-11 오전 9:54:4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이후 시진핑 중국 주석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으나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AFP)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통령 취임식 이후 시 주석과 대화를 가졌는지 묻는 질문에 “시 주석과 이야기했고, 그의 측근들과도 대화를 나눴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아주 좋은 개인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가 언제 이뤄졌으며, 어떤 내용이 논의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은 언급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중간 새로운 무역 전쟁을 완화하기 위해 시 주석과 “서두르지 않고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 정상 간 대화는 관세 조치 완화나 연기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성사 여부, 시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백악관과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폭스 뉴스 인터뷰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기 직전인 지난 17일 시 주석과 우호적인 통화를 가지며 1월 중국 바이트댄스 소유 틱톡,무역, 대만 등의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10일 양측 간 관세 전쟁을 막지는 못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수입품에 부과한 10% 관세가 4일 발효된 데 이어 중국이 이에 맞대응해 미국에 부과한 관세도 10일 발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중국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4일부터 발효한다고 발표한 뒤, 관세 부과가 시작되는 4일 시 주석과 통화 등 중국과의 막판 협상 여지도 남겼으나 무산돼 예정대로 시행됐다.

중국도 미국의 관세부과가 발효되지 4일 즉각 대응 조치로 미국 일부 제품에 10일부터 10~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관세 부과 품목은 원유, 농기계, 대형차, 픽업트럭에 10%, 석탄과 액화천연가스에 15% 관세가 부과된다. 아울러 중국은 텅스텐 등 5가지 희귀 원소의 수출 제한, 구글의 독점 여부 조사, PVH 그룹과 일루미나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올리는 내용 등도 제재에 포함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 아마 전 세계의 그 누구보다 그를 잘 알 것”이라며 친분을 거듭 과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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