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에 작년 모든 시도서 소비 ‘뚝’

통계청, 2024년 지역경제동향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전국 소비↓
울산 -6.6% 낙폭 최고, 서울은 -4.4%
자동차·잡화점 등 소매판매 줄어든 영향
반도체생산 늘며 광공업생산 전국 4.1%↑
  • 등록 2025-02-18 오후 12:00:00

    수정 2025-02-18 오후 6:48:29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작년 탄핵정국에 연말 특수마저 사라지면서 모든 시도에서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일제히 소매판매가 뚝 떨어진 것은 2010년 관련 통계작성 이래 15년 만에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작년 한 해 동안 소비는 울산(-6.6%), 경기(-5.7%), 강원(-5.3%), 서울(-4.4%) 등 모든 시도에서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어 전년대비 2.2% 감소했다.

내란-탄핵 정국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됐던 4분기만 떼어 놓고 보면 전국의 소비는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 등의 판매가 줄어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2.1% 줄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6.5%로 가장 낙폭이 컸고 이어 대전(-5.6%), 대구(-5.0%) 순이다. 서울은 2.8% 감소했다.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작년 12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통상 연말특수 등 소비 심리가 올라가는 시기에 감소로 전환한 것은 2017년 12월(-2.1%) 이후 7년 만이다.

(자료=통계청)
건설수주는 전국은 주택,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늘어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지역별로광주(-62.8%), 울산(-54.9%), 경북(-32.8%)은 주택, 기계설치, 발전·송전 등의 수주가 줄어 감소했지만, 서울(50.3%), 충남(43.7%), 강원(42.3%)은 주택, 철도·궤도 등의 수주가 늘어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전국적으로 4.1% 증가했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의약품 생산이 늘면서다. 지역별로 인천(20.9%), 경기(17.4%), 대전(5.3%)은 의약품, 반도체·전자부품, 담배 등의 생산이 늘었고 강원(-7.8%), 충북(-5.2%), 서울(-3.0%)은 전기·가스, 전기장비, 의복·모피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다.

반도체, 컴퓨터 주변기기, 프로세서·컨트롤러 등의 수출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수출도 8.1% 증가했다.

고용은 전국은 62.7%로 30대, 40대 등의 고용률이 올라 전년대비 0.1%p(포인트) 상승했다. 대구 지역이 1.8%포인트 떨어져 역대 최대로 하락했고, 이어 대전(-1.0%p), 전남(-0.8%p)의 고용률이 좋지 않았다. 서울(0.6%p), 세종(0.6%p), 광주(0.5%p) 등은 상승했다.

물가는 개인서비스, 외식 등이 올라 전년대비 2.3% 상승했다. 인천(2.6%), 광주(2.5%), 전남(2.5%)은 농산물 등이 올라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다.

시도별 인구순이동은 경기(6만 4218명), 인천(2만 5643명), 충남(1만 4664명) 등 5개 지역은 순유입했고 서울(-4만 4692명), 부산(-1만 3657명), 경남(-9069명) 등 12개 지역은 인구가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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