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알리서 산 디지털 도어록…화재 시 문 안 열려

소비자원, 해외직구 디지털도어록 안전성 평가
10개 제품 중 3개 화재 시 외부 대피 불가
5개 제품, 배터리 발화·폭발해 주의 필요
  • 등록 2025-02-18 오후 12:00:00

    수정 2025-02-18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알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디지털도어록 제품이 화재 발생 시 문을 열 수 없어 외부로 대피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사진=이데일리DB)


18일 한국소비자원이 알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디지털도어록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및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 3개 제품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출입문을 열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도어록은 화재발생 시 거주자가 대피할 수 있도록 고온에서도 수동레버로 출입문을 열 수 있는 구조여야 하지만, 3개 제품(△XSDTS DF14 △SANKESONG 3D Face Smart Door Lock △YKESDL D14P)은 수동레버가 녹아내려 유사시 문을 열 수 없었다.

또한 리튬2차전지가 내장된 5개 제품(△XSDTS DF14 △SANKESONG 3D Face Smart Door Lock △Tropernic 17 △YKESDL D14P △브랜드 미상 H7)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모두 발화·폭발했다. 해당 제품은 시험 기준 온도 270℃보다 낮은 170~260℃에서 배터리가 발화·폭발해 거주자의 대피에 방해 요인으로 작용할 위험이 컸다.

1개 제품(Catchface)은 내부 배터리 방전 시 외부에서 출입문을 열 수 없었다. 디지털도어록은 내부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외부에 설치된 비상전원 공급 단자를 이용해 문을 열 수 있어야 하지만, 해당 제품은 해당 단자가 없어 도어록이나 출입문을 파손해야만 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다.

아울러 모든 제품의 타공도가 국내표준과 달라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국내에서 판매·설치되는 디지털도어록의 타공도는 표준화돼 있으나 해외직구 전 제품은 국내규격과 일치하지 않아 설치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이사할 경우 출입문을 원상복구해야 했다.

소비자원은 알리에 안전성이 미흡한 6개 제품의 유통 차단을 권고했다. 이에 알리는 해당 제품의 검색 및 판매 차단을 완료했다. 알리는 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환불도 실시할 계획이다.

자료=소비자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불타는 대한민국 '초토화'
  • "콩 무당벌레~"
  • 여신의 스윙
  • 한고은 각선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