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란템' 성심당 딸기시루, 개명 후 판매량 급증한 사연

성심당 임영진 대표, SBS다큐서 밝혀
딸기시루, 이전엔 '스트로베리 쇼콜라'로 출시
초반 판매 부진에 상품명 변경하자 '대박'
  • 등록 2025-02-12 오전 9:42:21

    수정 2025-02-12 오전 9:49:06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대전의 명물 빵집 ‘성심당’의 인기 제품 ‘딸기시루’ 케이크의 흥행 비결이 공개됐다.

딸기시루 케이크와 성심당 앞 오픈런을 하는 시민들. (사진=성심당/엑스 캡처)
11일 ‘SBS 스페셜-the 빵’의 1부 ‘솔드아웃’편에서는 성심당 임영진 대표가 출연해 ‘시루 케이크’ 시리즈의 인기 비결을 공개했다.

1956년부터 시작된 대전 빵집 성심당은 튀김소보로와 부추빵 등으로 유명했지만, 몇년 전 출시한 딸기시루 케이크가 ‘가성비 케이크’로 입소문이 나며 시루 케이크만 판매하는 별도의 매장을 차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당초 딸기시루 케이크의 이름은 ‘스트로베리 쇼콜라 케이크’였다고 한다. 임 대표는 “스트로베리 쇼콜라 케이크였을 땐 판매가 거의 안 됐는데 이름을 바꾸고 판매가 많이 됐다”며 “검은색 시트가 시루떡 같아서 이름을 딸기 시루라 바꿨고 그게 히트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름을 바꾼 것은 임 대표의 아내인 김미진 이사라고.

(사진=SBS 방송화면 갈무리)
임 대표는 “딸기 시루가 히트해 시루 시리즈가 되면서 밤 시루, 귤 시루 이렇게 일 년 내내 계절 케이크가 됐다”고 전했다.

딸기시루 케이크는 수년 전 겨울 시즌 케이크로 등장했다.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지만, 딸기 한 상자가 통째로 올라가는 화려한 비주얼로 ‘가성비 케이크’라는 입소문을 탔다. 이후 딸기시루 케이크는 매년 ‘품절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딸기 한 박스를 넣은 ‘딸기 시루 2.3kg’이 4만9000원, 작은 버전인 ‘딸기 시루 막내’는 4만 3000원에 판매됐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딸기시루 케이크의 인기 정점을 찍었다. 예약 없이 매장에서만 판매되기 때문에 새벽부터 케이크를 사려는 사람들의 줄이 이어졌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해당 제품을 14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를 증명하듯 성심당은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단일 베이커리 브랜드 매출 1000억대를 넘기는 유일한 빵집으로 올라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심당을 운영하는 로쏘는 2023년 연매출 1243억원으로 전년(817억원)대비 5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4억원에서 315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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