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골 폐쇄위한 강제집행·지원…파주시 '강온전략' 효과 만점

주민 대상 '여행길 걷기' 교육
15번째 탈 성매매 여성 지원 확정
불법건축물 강제집행 43동 철거
종사자 200명에서 60명으로 감소
  • 등록 2025-03-26 오전 10:05:14

    수정 2025-03-26 오전 10:10:38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경일 시장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중인 성매매집결지, 이른바 ‘용주골’ 폐쇄를 위한 파주시의 강온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성매매집결지 내 산재한 불법건축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통한 철저한 법 집행과 함께 주민들을 대상 교육에 탈 성매매 지원까지 꾸준한 정책으로 용주골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 평가다.

경기 파주시는 지난 25일 오전 10시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내 거점시설에서 파주읍 소재 사회단체 등 시민 20여명과 함께 ‘여행길 걷기’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 25일 연풍리 성매매지결지 내 거점시설에서 열린 ‘여행길 걷기’ 교육에 참여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파주시 제공)
2023년부터 시작한 여행길 교육은 성매매집결지 내에서 자행되는 성 착취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성매매 근절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날 교육은 성매매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올바른 성 인식을 함양하는 내용으로 구성했으며 성매매피해자 보호에 대한 내용을 ‘스몰토크’ 형식으로 쉽게 풀어내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교육에 참석한 한 시민은 “성매매집결지가 거주지 생활 반경에 위치해 우리 아이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조속히 성매매집결지가 폐쇄돼 우리 아이들, 나아가 온 파주시민에게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시는 같은 날 열린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 지원 위원회’를 통해 15번째 신청자에 대한 지원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현재까지 지원을 받는 탈 성매매 여성은 15명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신청자는 2년간 생활비와 주거지원비, 직업훈련비 등을 포함해 최대 50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18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매월 10만원의 추가 생계비도 지급된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탈 성매매 지원과 함께 시는 성매매집결지 내 불법행위에 대한 투철한 법 집행도 빼놓지 않고 있다.

시는 2023년 11월을 시작으로 성매매집결지 내 불법건축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해 현재까지 총 43동을 철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결과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을 추진한 2023년 초 74개 업소에 200여명의 종사자가 있었지만 현재는 그 규모가 절반 이하로 줄어 30여개 업소에 60여명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일 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원 덕에 지금까지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중으로 연풍리 성매매집결지의 완전한 폐쇄가 이뤄지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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