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장 중 5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 등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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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내린 3.981%,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0.9bp 오른 3.495%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0월 인하 가능성은 97.3%로 동결 가능성은 2.7%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선 이달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외에 양적긴축(QT) 종료 시그널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이달 말 열리는 FOMC에서 QT 종료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국내 시장에선 개장 전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재차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7~9월 전기비 성장률은 1.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성장세이자, 지난 2024년 1분기 1.2% 이래 최고치로 한은의 8월 전망치인 1.1%를 웃돈 수치다.
이날 국고채 시장은 외국인 흐름과 장 중 입찰 등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야간거래에선 3년 국채선물 가격은 주간장 종가 대비 1틱 오른 106.71에,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보합인 117.26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확대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32.2bp서 33.9bp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0.4bp서 -10.9bp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