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중등수원칠보산자유학교는 2025년 9월부터 10월까지 6명의 학생과 함께 호주로 ‘나아가기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여행은 학생들이 다양한 삶의 방식을 경험하고, 공동체 생활과 자연 속에서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된 교육 과정의 일환이다.
이 학교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는 국내 여행을, 4학년은 해외 여행을 떠나는 독특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4학년의 해외 여행은 가장 긴 기간 동안 진행되며, 학생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직접 경험한다.
2024년에도 중등수원칠보산자유학교 4학년 학생 5명이 크리스탈워터스, 울룰루, 시드니를 방문한 바 있다. 크리스탈워터스는 퍼머컬쳐를 실천하는 생태마을로, 학생들은 이곳에서 퇴비 만들기, 농사일, 자원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공동체 생활을 경험했다. 또한, 울룰루와 시드니를 방문하며 자연과 도시의 차이를 비교할 기회를 가졌다.
정민석 대표교사이자 4학년 담임은 “이 여행을 통해 학생들은 공동체 생활의 가치를 배우고, 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삶을 체험할 수 있다”며 “울룰루에서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고, 시드니에서는 도시와 자연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등수원칠보산자유학교는 자유, 생명, 평화의 가치를 중심으로 교육을 실천하는 학교로, 2018년부터 크리스탈워터스를 교육 과정에 포함해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던 해외 탐방은 2023년부터 다시 재개되었으며, 2025년에도 학생들은 크리스탈워터스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에서 배움의 기회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