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꼴 날라"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 나선 업계(종합)

홈플러스 '기업회생' 아이파크몰·호텔신라 등 상품권 사용 중단 검토
홈플러스 신용등급 D로 강등…"변제 지연 우려"
아이파크몰·호텔신라 등 상품권 사용 중단 검토
외식업체부터 유통사까지 사용 제한처 늘어나
  • 등록 2025-03-05 오전 10:11:35

    수정 2025-03-05 오전 10:35:25

[이데일리 김정유 한전진 기자] 유통업계가 잇따라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막고 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상품권 변제 지연 등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사진=뉴스1)
5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 프랜차이즈, 유통사들이 기한을 정하지 않은 채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했다. 현재 HDC 아이파크몰, 호텔신라(008770), CJ푸드빌에서 상품권 결제가 불가능하거나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이다.

이들 업체는 전날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신청에 돌입하고 신용등급이 D(디폴트)등급까지 강등되자 만일의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다.

CJ푸드빌은 전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오후 5시부터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에서의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HDC 아이파크몰도 이르면 금일부로 홈플러스 상품권의 매장 사용을 중단할 예정이다.

HDC 아이파크몰 관계자 “전날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에 따라 향후 문제 발생 우려가 있어 금일 상품권에 대한 사용 중단을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신라(008770)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현재 신라호텔은 사용중단 여부를 홈플러스와 협의 중이다. 이미 신라면세점은 현재 사용이 중단된 상태다.

앞으로 홈플러스 상품권에 대한 사용 제한을 두는 곳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칫하면 지난해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처럼 상품권이 무용지물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A3-에서 D로 강등했다.

한기평은 앞서 지난 2월 27일자로 홈플러스의 단기신용등급(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을 A3에서 A3-로 하향한 바 있다. 등급 하향 5일만에 등급 강등이 디폴트로 수직하강한 것이다.

이주원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홈플러스가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한 점,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금융채무의 적기상환이 훼손된 점 등을 등급 강등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 '노출금지'했는데..
  • '李 신발' 품절
  • '엿 드이소~'
  • 채시라의 변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