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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컨설팅법인 EY한영은 국내 주요기업 회계 담당자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8.5%가 IFRS16에 도입에 대해 ‘준비 상황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0일 개최한 ‘2019 IFRS16 도입에 따른 대응 전략 세미나’ 참석자 10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도입 준비가 완료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새 리스기준서는 항공운송업과 영업 매장, 전산기기, 지점, 통신장비 등을 임차해 이용하는 소매·유통·금융·통신업 등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일부 기업은 부채 비율이 100% 이상 증가할 수도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새로 자산·부채를 관리하려면 임대·리스계약서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산화된 관리도 필요하다.
응답 기업의 70%는 연결 실체 내 리스 거래가 있다고 응답해 새 리스 기준서 도입이 연결 재무제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전상훈 감사본부 마켓리더는 “IFRS16 도입은 단순히 해당 회사의 별도재무제표뿐만 아니라 연결재무제표에도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과거 필요 자산을 리스하던 것을 직접 구매로 바꿔야할 수도 있어 시스템과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재점검과 준비가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