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 반등 가능성…현대차·기아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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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6-08-19 오전 7:43:43

    수정 2026-08-19 오전 7:43:43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원·엔 환율의 하락 추세가 종료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수출 경쟁력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동차 업종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견조한 데다 미국 현지 생산 확대까지 맞물리면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원·엔 환율 반등 가능성…현대차·기아 수혜 기대”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양산을 시작한 지 4년차를 맞은 데다 원·엔 환율이 반등한 2분기부터 현대차·기아에 대한 밸류에이션의 절대 디스카운트 해소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엔 환율 하락세는 지난 2013년 이후 10년 이상 이어졌으나 최근에는 이 같은 흐름이 종료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2.9%까지 상승하면서 일본 기준금리와의 금리차도 확대됐다. 일본의 금리 상승이 엔화 강세로 이어질 경우 원·엔 환율도 반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엔 환율이 반등하면 현대차·기아는 일본 완성차 업체와 비교해 수출시장에서 환율상 이점을 확보할 수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원·엔 환율의 방향 전환이 현대차·기아의 핵심 주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자동차 업종의 3분기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원화 약세 구간에서 현대차의 달러화 판매보증충당부채에서 발생한 평가손익이 분기별로 5000억원 이상 나타났다는 점을 언급했다. 원·달러 환율이 반대로 움직일 경우 관련 평가손익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원·달러 기말환율 1480원을 가정할 경우 약 3조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유 연구원은 “글로벌 환경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현지화 실패와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기존 진영의 글로벌 양산 물량 확대라는 대조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며 “7월을 시작으로 HMGMA에서는 스포티지, 팰리세이드, 투싼이 순차적으로 양산될 예정이며 글로벌 판매 호조를 동반하고 있는 기아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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