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지금 당장 회계공부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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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용 회계지식 지침서..일반인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
  • 등록 2012-11-06 오후 3:55:57

    수정 2012-11-06 오후 3:55:5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뛰어난 실력을 가진 IT 개발자 A와 B가 함께 과장으로 승진했다. 그런데 “이번 프로젝트는 영업이익률이 왜 이렇게 낮은가?”라는 부장의 질문에 A는 아무 대답을 하지 못한 반면, B는 개발기간과 투입된 인건비를 근거로 조목조목 설명했다. 둘 중에 누가 더 회사에서 인정받을까.

책 표지
‘경영의 공통언어’인 회계를 실무적이고 체계적으로 배워우면서도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는 신간이 나왔다.

도서출판 한빛비즈에서 출간한 <지금 당장 회계공부 시작하라>는 회계 전공이나 담당직무가 아닌 일반 직장인들이 손쉽게 읽어 내려가면서도 실무에 필요한 회계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저술됐다.

회계 지식은 기업의 재무팀이나 전공자만 알아야 하는 지식이 아니다. 이 책은 일반 직장인이 회계 지식을 갖췄을 때 자신의 경쟁력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 그 필요성부터 알려준다.

저자 강대준 회계사는 “2008년 중앙대 재단을 인수한 두산그룹은 전교생에게 회계수업을 의무적으로 듣게 했으며,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은 ‘재무제표를 모르면 임원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현대중공업은 회계교육을 관리 및 생산직군에게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만큼 회계 지식은 성공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영어만큼이나 필요한 필수 지식이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회계에 대해 막연히 ‘어렵다’고만 여기고 두려워할 뿐 제대로 공부해보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회계의 기초부터 알고자 선택한 소설형 회계책은 재미있지만, 막상 실무에 활용하려니 지식의 깊이가 너무 얕다. 그렇다고 좀 더 공부하자니 어려운 전공서적이나 수험서 외에는 볼 만한 책이 없다.

<지금 당장 회계공부 시작하라>는 재무 비전공자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업무 활용도가 높은 책이다. 숫자에도 약하고 회계용어도 잘 모르는 일반직군 사람들의 눈높이에 알맞다.

특히 이 책은 회계자료를 만들고 쓰는 것이 아닌 ‘잘 읽어내는 법’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본인이 직접 회계 교육을 진행하면서 이들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회계 지식과 생생한 사례를 정리해 책에 담았다.

아울러 영화배우의 러닝 개런티 계산하는 법, 해외파 축구선수들의 몸값 문제, 함께 시켜서 나눠먹은 탕수육 값은 누가 내야 하는가 등 호기심을 유발하는 비유와 사례를 통해 회계를 쉽게 설명한다.

회계를 좀 공부해본 사람은 이 책이 의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숫자로 가득한 재무제표부터 들이미는 기존 책들과 달리, 이 책은 비용을 산출하고 수익을 뽑아보는 과정에서 시작한다. 일반인들이 회사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개념부터 알려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나의 업무가 회사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큰 흐름에서 파악하는 능력을 ‘회계지능(Accounting Intelligence)’이라고 표현하며,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그 흐름을 관계를 읽어내는 회계지능을 높이는 데 주력하라고 말했다. 직원에게는 활용도 높은 회계지식을, 경영자에게는 회사를 바라보는 남다른 시각을 길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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