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CC(002380)가 자사주를 기반으로 43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에 장 초반 약세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KCC는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만 8500원(11.63%) 내린 36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CC가 자사주를 담보로 한 EB 발행에 나선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회피하려는 꼼수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다.
EB는 발행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나 타사 주식과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자사주를 통해 EB를 발행하게 되면 의결권이 없던 자사주가 제3자에게 이전되면서 의결권이 부활한다는 점에서 신주 발행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