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5% 돌파…환율 다시 1350원 시험대[외환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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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5달러·Fed 인상 확률 90%…원화 부담
BOJ 인상 기대·수출업체 네고는 상단 제약
  • 등록 2026-09-15 오전 7:55:34

    수정 2026-09-15 오전 7: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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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일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고유가에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약 3년 만에 5%를 넘어선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크게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커졌다. 다만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47.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밤사이 역외 시장에서는 1340원대 중반대에서 움직여 개장부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장중에는 미국 금리가 변수다. 14일(현지 시각)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중동발 고유가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연준이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영향이다. 달러인덱스도 99.41로 0.3% 올랐다. 시장은 이번 FOMC의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약 90% 반영하고 있다.

국제 유가도 부담이다. 사우디 송유관 피격 등 중동의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면서다.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02% 오른 배럴당 105.68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34% 상승한 101.39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중동 불안으로 브렌트가 약 5% 급증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협상 의사를 언급하면서 상승 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최근 환율 하락을 뒷받침했던 엔화 강세는 밤사이 주춤했다. 뉴욕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0.5%가량 오른 154엔대로 올라서며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 다만 BOJ가 오는 18일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한 만큼 엔화 약세가 크게 확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최근 반도체 등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도 환율 상승을 제약할 요인이다. 미 국채금리와 유가가 추가로 오르면 환율이 1350원선 돌파를 시도할 수 있지만, 엔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고 수출업체 달러 매도가 늘어나면 상승 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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