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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월 말 기준 발생한 분배금에서 1월 기 지급된 분배금을 차감한 잔여분배금은 4월 말 기준 분배금에 추가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향후 주요 펀드의 분배금 지급 시, 해당 기준일의 분배 가능 재원 및 분배 금액을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전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월 말 기준 발생한 분배금을 과소 지급했다며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 S&P500’의 분배금 65원 가운데 45원을 지급했고, ‘TIGER 미국 나스닥 100’은 243원 가운데 70원을 지급했다. 나스닥 ETF 기준으로는 3분의 1토막이 난 셈이다.
세제 개편에 따라 국세청이 먼저 펀드의 국외자산 투자소득에 대한 외국납부세액을 환급해주고 원천징수하는 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환급 없이 투자자의 외국납부세액 공제 금액을 산정해 원천징수한다.
일각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환급금을 고려해 분배금을 임의로 계산해 운용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통상 1월 분배금은 10~12월에 쌓아둔 금액을 지급하는데, 세법 개편 전의 분배금을 개정 후로 반영한 후 분배금을 지급했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자들과 소통 부재는 아쉬운 대목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일부 개인들의 매도세가 나타났다. 지난 6일 기준 개인들은 TIGER 미국 S&P500을 25억원 규모로 순매도했고, 같은 날 TIGER 미국 나스닥100은 45억원 규모를 팔아치웠다. 장기 투자로 활용하는 미국 대표 지수 ETF의 특성상 이는 이례적인 ‘팔자’ 행보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자들과 소통을 하고,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했었다”며 “앞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투자자들과 소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