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25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강제압송된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너무 억울하다”며 “여기는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고 고성을 지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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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하룻밤 사이에 유행어가 된 ‘염병하네’에서 ‘염병’(染病)은 국립국어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한 표준어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염병’은 장티푸스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전염병과 같은 의미로도 쓰인다. 관용구로는 ‘염병을 떨다’가 있다. 엉뚱하거나 나쁜 짓을 한 것을 이른다.
염병에 관한 속담도 여럿이다. ‘염병에 땀을 못낼 놈’은 염병을 앓을면서도 땀을 못 내고 죽을 놈이라는 뜻으로 남을 욕하여 이르는 말로 쓰인다.
‘염병에 보리죽을 먹어야 오히려 낫겠다’는 염병은 병 중에서 가장 악질이요 보리죽 또한 가장 좋지 아니한 음식이니, 너무 어처구니 없어서 논박할 필요조차 느끼지 아니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속담이다.
‘염병’이라 불린 장티푸스는 수인성 전염병으로 발열, 두통, 담낭염, 장미진, 간염 등의 증상을 보인다. 골수로 전파되어 백혈구감소증, 범혈구감소증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백신이 없던 과거에는 장티푸스에 걸려 악화되면 3~4주 안에 생명을 잃기도 했다.
‘염병하네’는 지난 25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강제압송된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너무 억울하다”며 “여기는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고 고성을 지르자 이를 지켜보던 중년의 환경미화원 여성이 ”염병하네“라고 일갈하면서 단숨에 유행어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