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베트남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대기오염지수(US AQI)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에어비주얼’ 다운로드가 차단됐다고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최근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대기오염지수가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날이 많아지고 한때 위험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나자 일부 현지 이동자가 데이터 조작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악성 댓글을 잇달아 달고 이 앱에 최저 평점을 부여했다.
페이스북 팔로워가 35만명에 달하는 현지 온라인 화학 강사인 부 칵 응옥이 “에어비주얼이 모기업이 생산하는 고가의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를 팔기 위해 데이터를 조작하고 있다”면서 “베트남 관광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에어비주얼 앱에 부정적인 사용후기를 남기라”는 글을 올리며 의혹을 제기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부 칵 응옥은 이 글에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진 않았다.
이후 베트남에서는 지난 6일 밤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에어비주얼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현재는 페이스북 페이지도 베트남에서는 차단된 상태다.
에어비주얼은 “베트남에서 조직적인 캠페인의 일환으로 부정적인 댓글이 쇄도했다”면서 “애플리케이션과 페이스북에서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메시지를 받았다”고 접속 차단 이유를 밝혔다. 에어비주얼은 베트남에서 다운로드 수가 가장 많은 어플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