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새만금 농지에 정밀농업 데이터 수집을 위한 설루션이 적용된다.
 | 대동 새만금 농지 정밀농업 대상지(사진=대동) |
|
대동(000490)은 전북 김제시 새만금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사업자로 선정된 △한마음 영농조합법인(239㏊,72만평) △송주 영농조합법인(137㏊,42만평)과 함께 최장 10년간 정밀농업 데이터 수집 및 설루션 고도화 협력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의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임대 공모 사업의 일환이다.
한마음·송주 영농법인 약 114만평(376ha) 농경지에서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밀, 콩, 옥수수 등 기초 식량작물이 재배된다. 축구장 약 526개 규모다. 대동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간 쌀과 콩을 중심으로 정밀농업 실증을 수행했던 약29만평의 4배 수준으로 대동은 보다 많은 데이터 축적에 나설 예정이다.
대동은 해당 농지에서 △토양 분석 기반의 맞춤 비료 처방 △드론·위성 생육 모니터링 기반의 비료 변량 살포 △자율작업 농기계 사용 데이터 수집 △생육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 생육 설루션 개발 등 정밀농업을 적용한다.
최장 10년의 안정적인 영농 환경이 조성된 만큼 대동은 정밀농업 외에도 개발 중인 자율작업 농기계, 스마트 작업기, 농업 로봇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농업 데이터를 확보하고 AI농업 기술 고도화 및 국내 보급화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광욱 대동 국내사업부문장은 “정밀농업이 새만금 임대 사업 주요 평가 기준으로 공식 반영된 것은 정부가 정밀농업 보급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번 새만금 프로젝트를 통해 기초 식량작물에 대한 정밀농업 설루션의 실효성을 입증하고, 향후 전국 단위 확산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밀농업은 농경지 감소와 이상기후로 인한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에 기반해 최소한의 자원으로 양질의 농산물을 최대한 수확할 수 있는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생산성 향상과 자원 최적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