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데드라인에 눈치 보기…환율, 1510원 중심 등락[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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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508.05원…야간장 마감가 1507.2원
트럼프 “이란, 하룻밤 만에 제거 가능”
협상 난항에 국제유가 상승 흐름 지속
“협상 불확실성과 달러 실수요 매수세로 등락”
  • 등록 2026-04-07 오전 8:15:07

    수정 2026-04-07 오전 8:15:0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원·달러 환율은 1510원대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난항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차 이란을 향해 하루면 제거가 가능하다고 엄포를 놨다. 이같은 협상 불확실성에 환율 역시 전쟁 소식과 협상 데드라인을 주시하며 등락할 예정이다.

사진=AFP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508.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50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9선으로 소폭 하락했다.

아직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7일(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제시한 시한 이전에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자유로운 항행은 어떤 합의에도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우리는 자유로운 이동과 모든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제유가는 재차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8% 상승한 배럴당 112.4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2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말 이란을 공격한 이후 약 68% 급등한 수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물도 전장보다 0.68% 오른 배럴당 109.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처럼 이날도 환율은 트럼프발 불확실성에 노출될 예정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뉴욕장 막판의 움직임을 쫓아 오늘 장 초반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 “환율 상승을 우려하는 수입업체 매수 등 역내 수급까지 더해질 경우 환율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하방 재료에는 휴전 협상 낙관론과 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 등을 꼽았다. 그는 “미국과 이란 양측이 극단적인 상황은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라면서 “이날 환율은 협상 불확실성과 달러 실수요 매수세에 1510원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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