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벤쿠버국제모터쇼, 테슬라 참가명단 제외…“안전 문제 때문”

주최 측 "테슬라 자진 철수 기회 제공했지만 응하지 않아"
캐나다, 美와의 무역전쟁에 반미·반트럼프 정서 강해져
3월 29일 전세계 500개 쇼룸서 시위 예정
  • 등록 2025-03-21 오전 10:13:23

    수정 2025-03-21 오전 10:13:23

시위대가 15일(현지시간)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테슬라 매장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테슬라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벤쿠버 국제 모터쇼’가 안전상의 우려로 테슬라를 참가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모터쇼 총괄 책임자인 에릭 니콜은 성명을 통해 “테슬라 측에 자발적으로 철수할 기회를 여러 차례 제공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주최 측이 테슬라를 참가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으로 응답하지 않았다.

안전 문제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겨냥한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제시된 것이다. 머스크 CEO는 백악관 고문으로서 미국의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연방정부 축소를 주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관세전쟁을 치르고 있는 캐나다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감이 강해지고 있다. 앞서 토론토시는 미국과의 무역 긴장이 해소될 까지 테슬라 차량을 택시나 차량공유용으로 구매할 때 제공하던 재정적 인센티브를 중단하기로 했다.

토론토 시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머스크를 직접 겨냥한 조치”라며 머스크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여기에 최근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서비스센터에서는 주차돼 있던 테슬러 차량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는 등 미국 내부에서도 머스크 CEO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지퀘스트’가 공개한 미국 내 테슬라 차주의 위치(사진출처=도지퀘스트)
이런가 하면 ‘도지퀘스트’라는 이름의 웹사이트에서는 미국 내 테슬라 차주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공개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사이트는 “테슬라 차량을 팔았다는 증거를 보낸다면 개인정보를 삭제하겠다”고 공지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29일에는 전 세계 테슬라 쇼룸에서 500개의 시위가 예정돼 있다. 청년들이 이끄는 기후정의모임인 ‘플레닛오버프로핏’ 전무이사인 엘리스 후는 미국 내 277개 테슬라 쇼룸과 해외 수백개 쇼룸에서 시위를 벌일 것이라며 시위는 평화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 29일 전세계 테슬라 시위 참여를 호소하는 게시글 (출처=테슬라테이크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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