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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 사수를 노렸던 포항은 예상보다 빠른 16강에서 코리아컵 여정을 마치게 됐다. 대회 통산 최다 우승 팀(1996·2008·2012·2013·2023·2024년)인 포항은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했으나 김포 돌풍에 고개를 숙였다. 반면 김포는 포항과의 사상 첫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2년 연속 8강 무대를 밟았다.
포항은 경기 시작 28초 만에 일격을 맞았다. 포항 진영에서 빌드업을 시도하던 중 강민준의 패스가 김포 조성준에게 끊겼다. 조성준이 뒤로 내준 공을 안창민이 정확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포항이 곧장 추격했다. 전반 10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어정원이 낮게 깔리는 프리킥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김포가 다시 균형을 깼다. 전반 39분 김지훈이 올려준 공을 채프먼이 헤더로 결승 골을 터뜨리며 대어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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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흐름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27분 티아고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대전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탄 전북은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영재가 올려준 공을 박진섭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후반 29분에는 콤파뇨까지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쐐기를 박는 듯했다.
경기가 막판으로 향하는 시점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3분 전북 에르난데스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안은 대전이 거센 반격을 펼쳤다. 후반 44분 공간을 절묘하게 침투한 김인균이 헤더로 만회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주민규가 감각적인 헤더로 한 골 차까지 쫓아갔으니,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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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전반 31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엄원상이 문전으로 보낸 공을 허율이 가볍게 발을 갖다 대며 앞서갔다. 울산은 아슬아슬한 한 골 차 우위가 이어지던 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에릭의 헤더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2분 뒤엔 김민우가 쐐기 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인천은 울산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코리아컵보다는 1부 리그 승격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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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K1) 2-1 시흥시민축구단(K3)
대전하나시티즌(K1) 2-3 전북 현대(K1)
김포FC(K2) 2-1 포항 스틸러스(K1)
FC안양(K1) 1-2 대구FC(K1)
대전 코레일(K3) 1-2 FC서울(K1)
수원FC(K1) 1<승부차기 3-4>1 광주FC(K1)
울산HD(K1) 3-0 인천 유나이티드(K2)
부천FC1995(K2) 3-1 김천 상무(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