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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은 “(사건 당시) 담당 팀장이 상황실에 보고도 하지 않고 이 경사를 혼자 출동시켰다”고 주장했다. 팀장에 “왜 혼자 보냈냐”고 물으니 “위험한 상황이 아니었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천해양경찰서장과 영흥파출소장이 따로 불러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하니 지인들이나 유족들에 그 어떤 이야기도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경사의 유족은 해경이 규정으로 정해놓은 ‘2인 1조 출동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해왔다.
실제 해경의 파출소 및 출장소 운영 규칙 제37조 3항에는 ‘순찰차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2명 이상 탑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해경 동료들은 “서무 업무를 맡던 이 경사가 홀로 현장에 출동한 건 매우 이례적이었다”며 “팀장은 우리를 깨우거나 이 경사와 함께 현장에 들어가야 했으나, 일방적으로 다른 팀원들을 쉬게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전날 공개된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무전 녹취 기록에 따르면 이 경사는 지난 11일 오전 2시 7분쯤 영흥도 주변 갯벌을 감시하는 드론 순찰 업체의 확인 요청을 받은 뒤 홀로 출동했다.
이후 2시 16분쯤 첫 무전을 통해 “꽃섬에 혼자 있는 요구조자(구조 요청자)가 상의를 탈의하고 있다”고 한 뒤 2시 42분에는 “현재 요구조차 확인. 입수해서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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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사는 2시 56분에 “요구조자는 발이 베어 거동이 안 된다고 해서 구명조끼를 벗어드려서 이탈시키도록(위험구역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 물은 허리 정도까지 차고 있다”고 설명했고, “구명조끼를 요구조자에 입히고 이동시키겠다”고 밝히는 무전을 끝으로 그는 다음 날이 돼서야 발견됐다.
또 이 경사가 실종될 때까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에선 이 경사가 3시 2분쯤 물이 턱밑까지 차오르기 시작하자 강한 물살에 밀려 A씨의 손을 놓친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3시 27분쯤 양손으로 손전등과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를 쥔 채 물속에서 겨우 발을 움직이면서 떠 있는 모습이 마지막이었다.
인천해양경찰서 상황실은 오전 3시 30분쯤에야 실종 보고를 받은 뒤 중부해경청에 항공기 투입을 요청해 함정과 구조대 등을 현장에 보냈고, 그렇게 실종된 이 경사는 이날 오전 8시 41분쯤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인근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 해경은 외부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해경 측은 “유가족이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의문이 없이 명명백백하게 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해경 동료들의 폭로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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