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그리스가 논란이 된 공무원 전환배치 계획을 최종 승인하면서 유럽연합(EU)이 25억유로(3조7000억원) 규모의 차기 구제금융 지원자금 집행을 확정했다.
조만간 33억유로를 더 받아 총 59억유로(8조5000억원)을 지원받게 되는 그리스는 이로써 오는 9월 독일 총선 이후 추가 지원 논의가 이뤄질 때까지 현금 유동성 확보에는 문제가 없게 됐다.
EU 고위 재무관료들은 26일(현지시간) 화상회의를 통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금 가운데 차기 집행분인 25억유로를 집행하기로 승인했다고 사이먼 오코너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전날 그리스 의회는 여름철 휴회기간중 임시 회의를 갖고 새로운 조세제도와 함께 4200명의 공무원과 공공기관 인력을 전환배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그리스가 채권단과 약속한 22개 이행조건 가운데 미이행된 단 하나의 조치였다.
오코너 대변인은 이에 따라 오는 29일중으로 독일 의회 위원회 승인을 마무리짓고 유럽 구제금융 기금을 통해 25억유로를 지원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매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금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에 배분한 자금 15억유로를 추가로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제통화기금(IMF)은 29일중에 18억유로 지원을 위한 최종 논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리스는 또한 추가 개혁 이행이 인정될 경우 오는 10월에 10억유로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