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인 가객 문현의 정가 공연 ‘반창고(反唱考)’가 오는 6월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린다.
 | |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 가객 문현(사진=문현과 슬로우시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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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문현의 음악인생 40년을 기념하는 공연이다. 현재 전승이 거의 되지 않고 있는 노래를 반추(反芻)해 다시 부른다는 뜻에서 ‘반창고’라는 제목을 붙였다. 예로부터 전승된 노래를 반추해 현재의 노래로서의 기능을 되살리고, 그리고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반창고처럼 정가 역시 치유 기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이번 공연에선 임기준(1868~1940)이 전한 가사와 현재 전승이 거의 되지 않고 있는 다양한 ‘경제 시조’를 중점적으로 발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임기준은 국립국악원의 전신인 이왕직아악부에서 가사와 경제시조를 악사에게 가르쳤고, 이를 이양교 명인이 복원해 악보와 음원으로 남기면서 그 독보적 가치를 인정 받아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문현은 이양교 명인의 수제자로 국립국악원 악사로 재직하며 그의 정통계보를 잇는 가사와 시조를 고스란히 전수 받았다. 시조 음악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최초의 인물로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음악인이다.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국립국악원 정악단 국악예술감을 지냈고 2004년 KBS 국악대상 가악부문을 수상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악장 부문),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 석전대제 전례사,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 한대식,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전수자 정승준이 한 무대에 오른다. 반주자로는 해금 김주남, 대금 조형석, 장구 주선우가 함께 한다. 음악평론가 현경채가 공연 해설을 맡는다. 티켓 가격 전석 1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