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주말대비 1.10원 하락한 1181.9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뚜렷한 모멘텀 없이 1180원대 전후에서 정체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주말 뉴욕 외환시장에서 역외환율이 1182.10원으로 0.80원 하락에 그친 가운데(스왑포인트 감안), 서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20일 종가와 같은 1183.00원에 장을 시작했다.
|
출발 직후 환율은 1186.00원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반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일부 세력이 지난 주말에 처리하지 못한 숏(달러매도)포지션을 되감으면서 1180원대 중반까지 올랐지만 이후 수출업체 달러매도(네고)에 밀려 순식간에 1179원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국내 채권 매수 관련 달러매수세가 나오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은행들은 롱(달러매수)플레이에 나서는 분위기였다"며 "미국 2분기 GDP 수정치 등 해외 지표 발표가 대기하고 있어 위·아래가 모두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27일(현지시간)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금융시장 종사자들이 모이는 잭슨홀 회의에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이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외환시장 마감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주말 뉴욕 종가 대비 0.26엔 하락한 85.36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714달러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7.83포인트(0.44%) 내린 1767.71에, 코스닥 지수는 3.24포인트(0.67%) 하락한 477.14에 마감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35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02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사는 23일 오후 3시58분 실시간 금융경제 뉴스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및 이데일리 유료뉴스인 `마켓프리미엄`에 출고된 것입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 또는 마켓프리미엄을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