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45원으로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인한 엔화 강세와 미국 고용 둔화에 달러 강세가 완화되며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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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47.7원)보다 1.65원 내린 1446.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4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원 내린 1445.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47.5원) 기준으로는 2.0원 내렸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정책금리를 4.50%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였으나 ‘빅 컷’(50bp 인하)을 주장한 통화정책위원이 2명 출현하면서 파운드 가치는 순간적으로 급락,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미국은 지난 1일로 끝난 일주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조정 기준 21만9000명으로 전주대비 1만1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21만3000명)를 웃돈 결과로, 직전주 수치는 20만8000명으로 1000명 상향 수정됐다.
이에 달러화는 전일 대비 약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7시 29분 기준 107.66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서 순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