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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장관은 20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미국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지정 해제를 포함해 대안을 찾아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부터 21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면담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협상 카드로 에너지 협력과, 에너지 수입 확대를 언급했다. 그는 “한미 간 에너지 분야 협력을 할 수 있는 사안이 많다”며 “원자력 협력,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가스 등 많은 분야가 있어서 전반적인 에너지 협력과 관련한 논의를 하고, 민감국가 관련 문제도 같이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어 “에너지 수급 구조상으로 중동에 과도하게 치우쳐 있는 수입선 다변화라는 것은 국내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미국과 상호 호혜적인 방안들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미국 알래스카주(州) 천연가스 개발 사업 참여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안 장관은 “다각적인 채널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에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미국 정부에서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확인하고, 다음주 알래스카 주지사와 만나 주 차원의 상황에 대해 점검해 신중하게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안 장관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네덜란드 신규 원전 사업에 불참하는 등 유럽의 사업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안 장관은 “전 세계에서 나는 원전 프로젝트가 많이 있는데, 그 사업성을 정확하게 판단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우리가 모든 걸 다 따올 수도 없는 것이고, 섣부르게 수주하게 되는 경우 오히려 큰 문제가 될 수 있어 신중하게 사업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상당히 심도 있게 진행이 되고 있는 협의도 많이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