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정책위의장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천막 당사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불법 비상계엄 이후 우리 당이 파악한 알박기 인사만 해도 무려 15개 기관에 걸쳐 63명이 임명, 41명 공모 중으로 100명이 훌쩍 넘는다”며 “부처와 기관 곳곳까지 전방위적으로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이어 “하나같이 자격도 전문성도 검증이 안 된 깜깜히 인사들이 윤석열 대통령실에 있었다거나 국민의힘의 명함 하나를 가지고 공공기관장 자리에 졸속으로 내리꽂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인사 참사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만, 이것은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란으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는데도 국정의 혼란을 틈타서 무자격 측근으로 채우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알박기 인사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 대통령과 공공기관 등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공공기관 운영법을 개정할 것이다고 하는 점을 이미 설명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진성준 의장은 최근 경남 산청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와 관련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산불 예방·대책 예산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도 재난재해에 대한 대비만큼은 건전재정 운운하지 말고 적극 협조하기를 당부한다”면서 “아울러 현재 논의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도 산불 예방 또는 대책 예산도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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