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숙박권 양도합니다" 속이고 수천만원 받아 챙긴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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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경찰서, 중고거래 사이트 이용 사기 일당 구속
  • 등록 2018-08-23 오전 10:38:05

    수정 2018-08-23 오전 11:37:17

B씨가 현금을 인출하는 장면.(사진=경기북부지방경찰청)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중고물품 구매자들로 부터 수천만원을 선입금 받아 가로챈 연인이 덜미를 잡혔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중고나라’ 등 여러 사이트에서 피해자 83명을 대상으로 중고물품 판매 대금 4200만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A(28)씨와 B(28·여)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와 ‘나이키매니아’ 등에서 리조트 숙박권 양도 및 각종 물품 구매 요청 게시글을 확인하고 웹 상에서 접근해 피해자로부터 선입금 받은 돈을 받아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공항철도와 전철을 타고 다니며 범행을 저질렀으며 서울, 경기 지역의 현금인출기를 통해 피해자들로 부터 송금 받은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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