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X파일, 양심적으로 영업하는 대만카스테라까지 호도"

박영은 고조미 대만카스테라 대표 반박
일부 업체서 사용하는 식품첨가물 전체 업체로 호도해
전문가들도 "식용유 사용 나쁜 것 아니야" 지적
  • 등록 2017-03-16 오전 10:44:44

    수정 2017-03-16 오전 10:44:44

고조미 대만카스테라. 사진=고조미 대만카스테라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저희는 저희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단 한번도 비양심적인 재료와 위생으로 장사를 한 적 없습니다. 일부 대만카스테라 업체의 사례를 가지고 업계 전체를 호도하는데 반박하려 합니다.”

박영은 고조미 대만카스테라 대표는 지난 12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서 방송된 ‘대만 카스테라 그 촉촉함의 비밀’편에 대해 “시청률 올리기에만 급급한 방법으로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송은 대만카스테라 업체들이 몸에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고 허위 광고를 한 뒤 식품첨가물과 식용류를 과다 사용하는 등 비양심적인 영업을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영상 중간 중간에는 고조미 대만카스테라 간판 등이 나와 마치 고조미 대만카스테라가 대표적인 악덕기업으로 비춰질 소지가 있었다.

박 대표는 자사의 카스테라 레시피를 공개했다. 고조미 대만카스테라에는 달걀과 우유, 밀가루, 포도산추출물, 설탕, 카놀라유 외에는 어떤 재료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카놀라유의 사용량은 1조각당 65g으로 시폰케이크를 만들 때 양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는 “일부 업체들이 손쉽게 카스테라를 만들기 위해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대왕카스테라믹스를 공장에서 공급받아 사용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고조미 대만카스테라를 포함한 대부분 업체는 단 하나의 식품첨가물도 넣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방송에서 소개한 전통 카스테라 만드는 방법이 일본 나가사키 카스테라를 만드는 방법으로 대만 대왕카스테라와는 전혀 다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나가사키 전통 방식을 마치 카스테라 필수 레시피라는 식으로 전달해 사람들에게 오해를 가중시켰다”며 “대만카스테라도 나름의 레시피가 있으며 이 방법이 비윤리적이고 비양심적인 레시피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고조미 대만카스테라는 당일판매 원칙으로 재고빵을 모두 처분해 왔지만 먹거리X파일에서는 재고빵 사례 사진으로 저희 업체 카스테라를 집어 넣었다”며 “시청률만 올리려는 방송태도에 화가난다”고 말했다. 고조미 대만카스테라는 방송 이후 매출액이 10분의 1로 줄어드는 등 큰타격을 받고있다.

식용유를 쓰는 것이 나쁘다고 지적한 먹거리X파일에 대한 비난도 쇄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촉촉함과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용유 사용은 일반적인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마치 식용유를 먹어서는 안될 것처럼 포장해 소비자에게 불필요한 위화감을 조성했다는 지적이다. 우리가 즐겨 먹는 시폰케이크 역시 식용유를 유지로 사용하고 있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페이스북을 통해 “식용유 들어간 케이크를 두고 건강에 좋지 않다고 방송할 것이면 치킨, 빈대떡, 튀김 등등도 방송 아이템으로 삼아야 한다”며 “자잘한 종범보다 주범을 확실히 정하고 취재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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