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음악감상실'…작지만 야무진 볼보 'EX30'[타봤어요]

볼보 차세대 프리미엄 전기 SUV 130km 시승
출발부터 시속 100km까지 5.3초 만에 도달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으로 동급 최강 사운드
  • 등록 2025-02-13 오전 9:23:42

    수정 2025-02-13 오전 9:39:30

[김해=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차세대 프리미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30’을 출시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약 10만대(9만8065)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유럽 시장에서만 7만8032대를 판매한 제품이다. 볼보는 EX30을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상징적 모델”이라고 자평했다. EX30으로 경남 김해부터 울산 울주까지 왕복 약 130km 구간을 타봤다.

볼보 EX30(사진=정병묵 기자)
볼보 EX30(사진=정병묵 기자)
볼보 EX30(사진=정병묵 기자)
차의 첫 인상은 ‘콤팩트하고 야무지다’. 현대차 ‘코나’, 기아 ‘니로’ 등 비슷한 소형 SUV의 느낌이다. 일명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시그니처 헤드라이트가 볼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헤드라이트와 낮은 후드, 넓은 펜더 및 범퍼 양끝에 위치한 에어 인테이크를 통해 강력한 이미지를 연출하면서 전면부의 매끄러운 유선형 곡선으로 마감한 것이 돋보였다.

운전석에 탑승하니 여타 준중형 SUV나 세단보다는 확실히 좁았다. 뒷자리에 앉아 봤더니 성인 남성 평균신장 기준 무릎이 앞 시트에 살짝 닿으며 더 좁게 느껴졌다. 차내 천장을 통으로 쓰는 선루프는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해 주며 아늑한 느낌을 줬다.

볼보 EX30 내부(사진=정병묵 기자)
작지만 힘이 장사였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니 가속이 순식간에 이뤄졌다. 고속도로에 진입, 60km에서 100km에 도달하는데 2초도 걸리지 않은 느낌이었다. 볼보의 설명에 따르면 EX30은 272마력의 모터 출력과 출발부터 시속 100km까지 불과 5.3초 만에 도달 가능하다. 후륜 기반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

볼보가 자랑하는 안전공간 기술을 실험하기 위해 주행 중 일부러 하품을 크게 해 봤다. 차내 센서가 이를 감지해 “휴게소에서 쉬어 가라”고 주의를 줬다. 티맵 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5G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은 정확히 음성을 인식했다. “아리야, 히터 꺼줘”, “뉴진스 음악 틀어줘” 등의 주문을 정확히 수행했다.

볼보 EX30 디스플레이와 전면 하만카돈 사운드바(사진=정병묵 기자)
EX30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운드였다. 차의 몸집과 달리 외부 풍절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 가운데, 매우 ‘빵빵한’ 사운드로 주행 중 음악감상에 최적화됐다. 볼보가 EX30에서 처음 선보이는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바가 전면부에 탑재돼 실내 전체를 프리미엄 사운드로 채웠다. 1040W 출력 및 9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하만카돈의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은 동급 경쟁 모델 대비 최강이라고 볼 수 있다.

충전 주행거리는 다소 아쉬웠다. 배터리 잔량 70%로 출차했는데 영하의 날씨 탓인지 주행을 마쳤을 때는 25%로 줄었다. EX30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기준 351km로 실 주행거리 테스트 결과, 400km가 넘는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볼보의 설명이다.

EX30은 실내·외 구성 및 일부 편의사양에 따라 코어와 울트라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코어 트림은 190만원 내린 4755만원, 울트라 트림은 333만원 내린 5183만원으로 책정됐다(친환경 세제 혜택 후 가격, 보조금 미포함). 국고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 초반대에도 구매할 수 있다. 공식 딜러사를 통해 볼보 차량(6년/12만km 이내)을 구매했던 고객이 EX30을 구매할 경우 추가로 50만원이 지원된다(출고시점까지 기존 차량 보유).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죽더라도 지구로 가자!
  • 한고은 각선미
  • 상큼 미소
  • 무쏘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