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성지·김지훈·손지희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다기관 공동 연구팀을 꾸려 중등도 대동맥판막협착과 중등도 대동맥판막역류이 동시에 존재할 경우 중증 환자만큼 위험하다고 밝혔다.
심장의 판막은 심장 안에서 방과 방을 구분해주는 ‘문’을 말한다. 좌심방과 좌심실, 우심방과 우심실 사이에 위치하여 구역마다 피가 충분히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문을 열고 닫아 피가 일정한 방향으로만 흐르도록 한다.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자리잡은 대동맥판막이 노화 등으로 헐거워져 잘 닫히지 않으면 혈액이 역류하고, 두꺼워져서 잘 열리지 않으면 피를 내보내기 어려워진다. 그만큼 심장에 필요 이상의 부담이 가해져서 점차 심장 기능이 저하돼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고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가 맞닥뜨린 문제 중 하나가 바로 고령에서 흔한 판막질환이다. 전체 인구 중 65살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하는데, 지난해 우리나라는 이미 이 기준을 넘어섰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
최근 다른 연구에 따르면 중증 협착으로 대동맥판막치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1명(13%) 꼴로 중등도 역류가 있었다는 보고도 있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3개 병원에서 모은 ‘한국다기관판막질환코호트(총 4,395명)’를 분석했다.
환자 나이의 중앙값은 76세로, 연구팀은 중등도 대동맥판막협착과 대동맥판막역류가 동반된 복합증상환자(224명), 중증 협착만 있는 환자(1,996명), 중등도 협착만 있는 환자(2,175명)로 나누어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협착역류복합환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과 심장사망의 위험이 중등도 협착 단독 환자보다 1.49배 높고, 중증 협착 환자와 비슷했다고 밝혔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남성인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박성지 교수(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이미징센터장)는 “한국을 대표하는 3개 병원이 힘을 모아 수행한 세계적 수준의 다기관 코호트 연구”라며 “중등도 대동맥판막복합질환 환자의 예후를 명확히 규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향후 판막질환 환자의 조기 치료전략과 가이드라인 마련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순환기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다학제 기반 심장판막질환센터를 운영하며 중증 고난도 판막 질환 치료에 힘쓰고 있다. 각 판막 질환의 치료 원칙에 따라 판막성형술, 판막치환술, 최소침습판막술 등 수술이나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 마이트라클립을 이용한 경피적 승모판막성형술(TEER)과 경피적승모판막재치환술(TMVR) 등을 시행한다.
이번 연구는 ‘유럽심장학회 심장영상학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Cardiovascular Imaging)’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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