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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5분쯤 전라남도 완도군 군외면 소재 수산물 가공·제조 공장의 냉동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완도소방서 소속 박모(44) 소방위와 해남소방서 지역대 소속 노모(30) 소방사가 숨졌다. 수산물 업체 관계자 1명도 연기를 들이마시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이번 사고로 순직한 박 대원은 2007년에 임용된 19년차 베테랑 구조대원으로 세 자녀를 둔 가장이었다. 함께 순직한 노 대원은 2022년에 임용된 젊은 대원으로 올해 10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현장에서 탈출한 대원의 진술에 따르면, 초기에는 내부에서 뚜렷한 화염이 보이지 않았으나 천장에서 순간적으로 강한 화염이 발생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일로 소방대원 5명은 탈출에 성공했지만 나머지 두 대원은 끝내 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청과 전라남도는 순직 대원들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장례는 전라남도지사장으로 엄수되며 영결식 일정은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소방청은 공무원 재해보상에 따른 유족보상과 연금 지급 외에도 특별승진을 통해 승진된 계급으로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승룡 소방청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현장에 투입된 대원들에 대한 심리 상담과 회복 지원 병행을 지시했다. 또 철저한 사고 원인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가장 위험한 순간에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들어간 두 대원의 숭고한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국가는 끝까지 그 헌신을 기억하고 책임질 것이며 유가족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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