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컴퓨트 용량 부족해진다"…오픈AI, '선구매'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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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장기 약정…기간 길수록 할인↑
"물량 소진시 판매 종료…추후 추가 공급"
IPO 앞두고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 포석
  • 등록 2026-05-20 오전 9:02:02

    수정 2026-05-20 오전 9:02:02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오픈AI가 인공지능(AI) 연산 자원(컴퓨트) 장기 이용권을 선점 구매할 수 있는 ‘보장 용량(Guaranteed Capacity)’ 서비스를 내놨다. 가속화하는 AI 인프라 수요 속에 연산 자원을 미리 약정해 확보하는 선구매 모델이다.

사진=오픈AI
오픈AI는 1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이 서비스를 발표했다. 1년·2년·3년 세 가지 약정 기간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약정 기간이 길수록 할인 폭이 커진다. 약정한 금액은 챗GPT·API 등 오픈AI의 다양한 제품에 걸쳐 자유롭게 나눠 쓸 수 있다.

올트먼 CEO는 X에 올린 게시글에서 “고객들이 점점 더 용량에 대한 확실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모델이 발전할수록 세상은 한동안 컴퓨트 부족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1~3년 약정 고객에게 토큰(AI 서비스 이용 단위) 할인을 제공한다고 명시했다. 올트먼은 이 서비스가 자사의 선제적 계획 수립에도 도움이 된다며 “큰 상생(big win-win)”이 되길 기대했다. 현재 배정된 물량이 소진되면 판매를 종료하되, 추후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픈AI는 챗GPT와 코딩 도우미 코덱스(Codex) 등 자사 제품을 위한 용량은 별도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기업가치 8500억 달러(약 1281조63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오픈AI가 올해 중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시점에 나왔다. 안정적인 장기 계약 수익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보다 예측 가능한 매출 구조를 제시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오픈AI는 지난해 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컴퓨트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인프라 투자 비용에 대한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올트먼은 당시 “2030년까지 수천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일축했다. 이번 보장 용량 서비스는 그 수익 모델의 윤곽을 보여주는 첫 구체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투자자들에게 2030년까지 총 컴퓨트 지출 규모로 약 600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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