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서울시교육청, 대립 배경은
교육청은 서울시 주민투표에 두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서울시의회가 의결한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법원에 조례무효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소송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이에 대한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것이다.
또 서울시가 확정한 주민투표 문안에 대해서도 공정하지 않다고 본다. 서울시가 제시한 ▲소득하위 50%의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 ▲소득구분 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는 2011년부터, 중학교는 2012년부터 전면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2개 방안이 적절치 않다는 것. 공정하게 하려면 소득 구분을 제외하고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 실시` 문구를 동일하게 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표현이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는 데는 법률 전문가도 동의한다. 최봉석 동국대 법대 교수는 "`지원`이란 단어가 들어갔다는 것은 주민투표를 발의한 주체가 주민이 아닌 서울시장이 되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투표에 서울시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대단히 함의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시 측은 지원범위 문구가 단지 선거관리위원회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룡 서울시 행정관리팀장은 "발의안은 원래 서울시가 만드는 것이고 선관위쪽 의견을 반영한 것 뿐"이라고 언급했다.
◇ 무상급식 투표, 앞으로 일정은
서울시도 앞서 시민단체와 야당이 제출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예민한 모습이다. 오석근 서울시 법무행정팀장은 "16일 야당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수용되면 모든 투표 절차가 정지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주민투표가 예정대로 실시되면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는 확정된 결과대로 행정 및 재정상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확정사항에 대해서는 2년 내에 이를 변경하거나 새로운 결정을 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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