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막말’부터 이른바 ‘MB(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을 비난해 논란을 빚은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을 “한 대 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노회찬 의원은 26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1주년 기념 공개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노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정 의원의 사회관계망(SNS) 글에 대해 “있을 수 없는 발언이다. 저는 사람으로 해서는 안될 선을 넘어섰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 노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 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 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노 전 대통령 유족은 정 전 의원을 고소했다.
 |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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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의원은 “정 의원이 어떤 목적, 어떤 명분, 어떤 이유로 그 발언을 했든 간에 관계없이 그 발언 자체에 대해서 1차 유감 표시는 했다지만 그 정도로는 택도 없다고 보고 제대로 사과해야 된다고 본다. 물론 사과를 한다고 해서 죄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고소가 취하되지도 않겠지만 그래도 그건 인간의 목소리가 아니다. 그건 짐승의 마음으로 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또 노 의원은 정 의원이 ‘MB 블랙리스트’에 오른 배우 문성근과 개그우먼 김미화에 대해 “밥을 굻었나, 린치를 당했나, 징역을 살았나”라고 한데 대해 “옆에 있으면 한 대 때려주고 싶은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지금 문제의 발단은 이명박 정부 시절에 있었던 국정원들, 국정원을 동원한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이다. 우리 국민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법을 어겨가면서 한 그 불법행위가 최근에 와서 구체적 증거들이, 사실들이 드러나기 때문에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걸 왜 노무현 대통령을 끄집어내서 가로막느냐는 거다. 말이 안되는 얘기다. 그래서 자신들의 범죄 행위, 잘못들이 드러나는 걸 두려워가지고 온전한 정신으로 할 수 없는 온갖 패악질들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정 의원의 발언에 어떤 의도가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그걸 통해서 뭔가를 방어하려고 하는데, 그게 방어가 되겠냐? 오히려 자기 죄목을 하나 더 더하는 것 밖에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