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안보협의 이틀째 진행…'농축·재처리 권한' 집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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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추진잠수함 이어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협의
  • 등록 2026-06-03 오후 2:53:54

    수정 2026-06-03 오후 2:53:5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팩트시트)에 담긴 원자력·안보 협력 구체화를 위한 후속 협의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국 대표단과 미국 대표단은 안보 협력을 위해 2일차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양국은 전날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앨리슨 후커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 주재로 한미 정상 간 합의 사항을 담은 팩트시트에 포함된 안보 분야 이행을 위한 발족회의를 열었다. 이어 조현우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과 아이번 캐너패시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수석국장이 주재하는 실무급 회의를 가졌다. 첫날 회의에서는 핵잠 도입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틀째인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회의에선 한미 원자력 협정 관련 농축·재처리 문제가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2035년까지 유효한 현행 원자력 협정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의 동의가 있어야지만 20% 미만의 저농도 우라늄 농축을 할 수 있으며,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는 금지돼 있다. 이에 한미는 협정의 일부 조정 혹은 전면 개정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어느 수준에서 합의를 할 지 눈길이 쏠린다.

아울러 핵잠용 핵연료 확보를 위해선 ‘평화적 이용’에 국한된 원자력 협정과는 별개로 미국 에너지법상 한미 간 별도 협정 체결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가급적이면 팩트시트에 합의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동력이 유지되는 상태에서 협상을 최대한 진전시켜 두는 것이 바람직한 만큼 정부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미측과 합의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후커 차관은 조현 외교부 장관과 이날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만남 후 후커 차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우리의 활기찬 민주주의를 보존하는 중요성에 대해 성찰했다”며 “중동에서 인도태평양에 이르기까지 지역 및 글로벌문제에 대한 우리의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후커 차관은 전날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정연두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과 별도로 면담하기도 했다.

박윤주(오른쪽) 외교부 1차관과 앨리슨 후커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2일 서울 광화문 외교부청사에서 한미 정상회담 안보분야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실무협상단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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