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연속 상승세던 고려아연(010130)이 15일 장초반 하락세다.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9시 41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2.96% 내린 134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13일에는 9.48% 오른 115만 3000원, 14일에는 20.21% 오른 138만 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강세를 보였다.
고려아연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등의 영향으로 희소금속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다만 이날은 차익실현에 따른 매물 출회 영향으로 내림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아연·연·동을 비롯해 희소금속인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희소금속 부문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다. 최근 미중 간 무역 갈등이 재차 불거지면서, 희소금속 등의 가격 인상으로 관련 기업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는 미국이 대(對)중국 의존도를 축소하기 위한 전략에서 핵심으로 꼽는 희소금속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