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중진, “통일·개헌 논의 초당적 기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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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02-17 오후 3:14:27

    수정 2014-02-17 오후 3: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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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마련된 여야 5선 이상 중진의원 오찬 모임에서 참석 의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5선급 이상 여야 중진들이 17일 통일, 개헌 등 국가적 미래 의제 형성을 위한 초당적 기구 형성 마련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야 중진의원들은 이날 여의도 내 한 식당에서 오찬 모임을갖고 이 같은 ‘국가적 아젠다’ 형성을 위해 여야가 협력하자는 의견을 모았다고 모임에 참석한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이석현 민주당 의원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남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통일과 헌법을 포함한 권력구조 문제를 공부하고 논의하는 위원회 또는 협의체가 필요하는데 공감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통일을 포함해 보다 나은 헌법을 모색하기 위해 중진들이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남 의원은 초당적 기구 형태에 대해서는 “양당 대표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찬 모임 전 모두 발언에서도 중진의원들은 초당적 협력을 다짐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문희상 민주당 의원은 “지난 대선때 후보들이 경제민주화, 복지, 한반도 평화에서 똑같은 공약을 하고 똑같은 선거를 치웠는데 1년이 지나서도 국회가 하는 몫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여당이 여당 다운 몫을 해주면 야당도 야당 몫을 어떻게 할 지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청원 의원도 “남북문제에 대해 초당적으로 하자는 제안이 좋다. 통일헌법에 대해 논의할 시기가 됐다”며 “황 대표가 김한길 대표가 말한 것을 담아서 국회에서 통일헌법을 만들 논의를 좀 해야 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국정원·검찰이 공무원 간첩 사건에서 증거를 조작했다는 논란에 대해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민주당 측의 요청도 있었다. 이석현 의원은 “이 문제가 여야 간 대립쟁점이 돼서 2월 국회가 순탄치 않을 전망인데 국정원이 이 부분에 입장이 있어야 한다”며 “법제사법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정보위원회를 포함한 특위를 구성해 국정조사를 하자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새누리당에서는 황우여 대표와 서청원 의원, 남경필 의원 외에 이인제 의원, 김무성 의원, 정몽준 의원등이, 민주당에서는 문희상 의원과 이석현 의원 외에 이미경 민주당 의원, 정세균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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