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병원, '거짓 청구서'로 코로나19 지원금 1850억원 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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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신 처방전·허위 청구서로 의료지원금 받아
법무부, 지난달 관련 팀 꾸려 수사 강화
  • 등록 2022-04-21 오후 1:38:35

    수정 2022-04-21 오후 1:38:35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병원들이 코로나19 의료 비용을 부풀려 정부 보조금을 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혐의로 기소된 의료인 20명이 취득한 부당 이득은 수천억원에 이른다.
(사진=AFP)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방검찰은 지난 2주간 코로나19 의료 서비스와 관련해 1억5000만달러(약 1850억원)의 부당 이익을 취한 의료인 20명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 검사를 하러 온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서비스를 강제로 받게 하거나 하지도 않은 의료시술을 한 것처럼 서류를 꾸민 뒤 정부를 속여 의료 지원금을 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론 탭 연방수사국(FBI) 금융범죄 책임자는 “코로나19 의료보험 사기는 의료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환자의 건강보다 이익을 우선해 발생했다”라고 비판했다.

마이애미의 한 병원은 허위 청구서로 정부 의료지원금 1340만달러(약 160억원)를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용하지도 않은 의료 장비를 산 것처럼 해 정부를 속이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밖에 뉴저지, 캘리포니아, 콜로라도의 병원들은 수백장의 가짜 백신 처방전을 만든 뒤 보건당국에 제출해 지원금을 받아냈다.

법무부는 지난달 적극적으로 코로나19 의료지원금 범죄 수사를 하겠다고 밝히고 담당 팀을 꾸리는 등 코로나19 의료보험 사기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작년 한 해 보건당국을 속여 코로나19 의료 지원금을 타내 기소된 의료인은 총 12명이다. 이들이 부당 취득한 정부 보조금은 총 1억4300만달러(1760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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