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3일 제주한라병원에서 구경호(28)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됐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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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버킷리스트에 다른 생명을 살리는 장기기증을 적어놨고 이를 확인한 부모가 장기기증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강현숙씨는 “경호야! 네가 떠나고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 슬플 거 같아서 기증을 결심했어. 나도 너와 같이 기증할 거라고 웃으면서 약속하고 왔어. 속 한번 안 썩이고, 착하게만 자라온 네가 고생만 하고 떠난 거 같아서 미안해. 사랑하고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