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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업 현장에 가면 AX, 즉 인공지능(AI)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듣습니다. 임원 회의에서도, 경영진 세미나에서도, 심지어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에서도 이 단어가 쏟아집니다. 문제는 그 말이 너무 빠르게, 너무 많이 쓰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도 AX 해야 합니다.” “AI로 업무를 혁신해야 합니다.” “당장 올 하반기 안에 성과를 내야 합니다.” 이런 말을 하는 리더들을 만날 때마다 저는 한 가지를 묻습니다. “그러면 직접 AI를 사용해 보셨습니까? 프롬프트를 직접 써보셨습니까?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경험해 보셨습니까?”
많은 경우, 대답은 머뭇거림으로 돌아옵니다. AI를 충분히 배우고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AX를 밀어붙이는 것, 그것이 지금 가장 위험한 리더십의 모습입니다. 설익은 지식으로 드라이브를 거는 순간, 조직은 방향을 잃습니다. 투자는 낭비가 되고, 구성원들은 혼란에 빠지며, 리더는 신뢰를 잃습니다.
이 정의에서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충분히 배우고 몸으로 익힌’. AI를 직접 써보고, 그 한계와 가능성을 체감한 상태여야 합니다. 남이 만들어 준 보고서를 읽는 것과 직접 프롬프트를 설계해 결과물을 다듬어본 경험은 완전히 다릅니다. 둘째, ‘일의 구조를 재설계하는’. 기존의 업무 흐름에 AI를 끼워 넣는 것이 아닙니다. 업무 자체를 새롭게 설계해야 합니다. 어떤 판단은 AI가 하고, 어떤 결정은 사람이 해야 하는지, 그 경계선을 의도적으로 그을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도록 이끄는’. AX의 목적은 효율만이 아닙니다. 사람이 기계적 반복에서 벗어나 더 창의적이고 인간적인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진정한 AX의 지향점입니다.
두 번째, AI의 한계를 먼저 이해하십시오. AI는 만능이 아닙니다. 그럴듯한 답을 빠르게 내놓지만, 그 답에 책임을 지지는 않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할 수는 있지만, 그 보고서의 결과에 대해 조직을 수습하지는 않습니다. AI를 쓸수록 분명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AI가 강한 곳과 사람이 강한 곳이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이 차이를 몸으로 안 다음에야, 비로소 재설계가 가능합니다. 세 번째, 그런 다음 업무를 재설계하십시오. 충분히 AI를 익혔다면 이제 진짜 AX가 시작됩니다. “이 보고서 작성 프로세스에서 AI는 초안을 담당하고, 사람은 판단과 검토를 담당한다”는 식의 역할 재배분이 가능해집니다. “이 데이터 분석은 AI가 하고, 고객과의 신뢰 구축은 사람이 한다”는 구조 설계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이것이 진짜 AX 리더십입니다. AX 리더란 도구를 아는 사람이 아니라, 도구와 사람을 함께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AX 리더십의 3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학(學) → 숙(熟) → 설(設)’입니다. 학(學)은 배우는 단계입니다. AI 도구를 직접 써보고 체감하는 것입니다. 숙(熟)은 익히는 단계입니다. 나의 업무에 어떻게 녹일 수 있는지를 반복적으로 실험하는 것입니다. 설(設)은 설계하는 단계입니다. 개인 차원을 넘어 조직 전체의 일의 구조를 AI와 사람이 함께 일하는 방식으로 재설계하는 것입니다. 이 세 단계를 건너뛰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AI 시대, 리더가 가져야 할 진짜 AX 리더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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