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ECM 3Q] 발행시장 암흑기..한국투자증권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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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M전체 주관실적 1914억..전분기대비 절반 축소
한화증권 '2위'..합병 앞두고 한화투자증권 인수단 참여
  • 등록 2012-09-27 오후 3:30:17

    수정 2012-09-27 오후 3:30:17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들이 잇따라 양적완화 정책을 펴면서 경기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런 훈풍이 발행시장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발행시장이 침체기였다면 3분기는 그야말로 암흑기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이데일리의 2012년 3분기(7~9월) ECM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전체 ECM주관실적은 191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3883억원) 대비 또 다시 절반가량으로 줄어든 셈. 유통시장의 침체가 고스란히 발행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기업공개(IPO)의 경우 해당 업황도 중요한만큼 경기회복이 전제되지 않는 이상 IPO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IPO나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시장에서 자금조달을 진행했던 기업들은 총 15곳으로 1분기 13곳, 2분기 14곳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동종업체 주가 하락과 업황 부진 등이 가격형성에 악영향을 미치며 자금조달 규모는 큰 폭으로 줄었다.

게다가 이런 상황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올 들어 ECM 실적이 매분기마다 축소되고 있다. 3분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 AJ렌터카의 공모금액도 388억원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AJ렌터카(068400), 네이블(153460)커뮤니케이션즈, 엠씨넥스(097520), 코이즈(121850) 등을 상장시키며 불황과 무관하게 안정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 때도 4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됐다.

더군다나 AJ렌터카 IPO 주관업무를 맡아 3분기 유일하게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공모시장 악화로 대규모 실권주가 발생하면서 ‘IPO 명가’라는 명성에는 흠집이 갔다. 한국투자증권은 약정에 따라 실권액의 60%인 50억원 가량을 인수하게 됐다. 공동대표주관사인 신영증권은 25%인 24억원, 인수단인 하나대투증권은 15억원을 떠안았다.

2위를 차지한 한화증권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신진에스엠(138070)을 끝으로 IPO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한화증권은 우양에이치씨(101970), 나노스(151910) 등 2건의 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한화증권은 한화투자증권(전 푸르덴셜투자증권)과의 합병을 앞두고 일찌감치 한화투자증권을 인수단으로 끌어들였다. 한화증권은 한화투자증권의 협업으로 영업망이 확대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푸르덴셜투자증권 설립 이후 첫번째 IPO 업무를 진행하며 ECM 인수순위 10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1위, 2위를 기록한 우리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단 한 건의 딜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출처: 전자공시시스템, 납입일 기준)
(출처:전자공시시스템, 납입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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