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웨이 주총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얼라인파트너스가 국민연금에 대해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에 대해 찬성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25일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의 주요주주 중 하나인 국민연금도 개정 수탁자 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에서 ‘집중투표제를 배제하는 안에 반대하고 배제조항을 삭제하는 안에 찬성한다’고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는 만큼, 국민연금에서도 당사가 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에 찬성 의결권 행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 등 주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코웨이 정기 주총에서 집중투표제 안건을 공개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얼라인파트너스에 따르면 코웨이 정기주총과 관련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에 대해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 캘리포니아 교직원 연금, 브리티시 컬럼비아 투자공사, 플로리다주 연기금 운용회 등이 찬성했다.
또한, 얼라인파트너스는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집중투표제 도입을 통한 거버넌스 개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의미한 근거를 얼라인파트너스가 제공했다”며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결권 행사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집중투표제는 대다수의 상장기업에 지배주주가 존재하고 지배주주들이 지분율 대비 이사회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핵심적인 기업 거버넌스 문제가 되고 있는 한국에서 소수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 방안으로 자본시장 내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며 “한국거래소가 권고하는 15개 지배구조 핵심지표에 집중투표제 도입이 포함되어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