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에이프로젠, 韓유니콘 최초 생명공학분야… 의미 남달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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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로젠, CB인사이트서 국내 11번째 유니콘기업 등재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 신약 연구 개발 중
한국, 유니콘기업 국가별 순위 5위로 한 단계 상승
  • 등록 2019-12-10 오전 10:58:26

    수정 2019-12-10 오후 6:46:38

(사진=에이프로젠)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내 유니콘기업 중 최초로 생명공학 분야 제조업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제조업체인 에이프로젠이 지난 9일자로 ‘CB Insight’에 유니콘기업으로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유니콘기업은 11개로 늘어났으며 국가별 유니콘기업 순위로는 △미국(210개사) △중국(102개사) △영국(22개사) △인도(18개사)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로 상승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내 유니콘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생명공학 분야 제조업체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며 “유니콘기업 국가 순위가 독일과 공동 5위를 기록하는 등 유니콘기업 탄생 속도가 가속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 설립된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및 판매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및 판매 △재조합 단백질 신약 연구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생명공학기술 및 동물세포 대량배양기술을 기반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단백질 치료제 중심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 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판매하고 있다.

에이프로젠은 최근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에이프로젠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국내 3번째 기업으로 현재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GS071’ 개발을 완료했으며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2017년 9월 품목승인허가를 받았다. 올 5월에는 미국에서의 임상3상을 완료, 미국 세전트제약 및 대형 제약사와의 제휴를 통해 바이오시밀러를 세계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박 장관의 설명처럼 쿠팡,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등 그간 등재된 유니콘기업들은 주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집중됐었다. 그러나 에이프로젠이 처음으로 생명공학 분야의 유니콘기업으로 이름을 올리며 유니콘기업의 업종이 다양해졌다.

박 장관은 “과거 유니콘기업이 늘어나는 데 1년 이상 소요된 것에 비해 2018년에 3개사, 올해 5개사가 신규 등록되면서 유니콘기업의 증가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국가별 유니콘기업 순위는 2018년 6월 7위에서 올해 5월 5위로 상승했다. 7월에는 독일의 유니콘기업 신규 증가로 6위로 낮아졌으나 이번에 무신사와 에이프로젠의 등재와 함께 다시 5위로 올라섰다.

박영선 장관은 “유니콘기업 수가 증가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창업자와 벤처투자자의 땀과 노력으로 벤처생태계가 성숙되는 증거”라고 밝혔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오랫동안 쌓아온 세포주 배양기술을 바탕으로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충북 오송 공장에서 직접 생산에 매진해 생산 원가를 경쟁사 대비 월등히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후 더 다양한 품목과 미국, 유럽에도 진출 계획을 추진 중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실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번째 유니콘기업 탄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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