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구본규 “북미 해상풍력, 50년 장기산업…지금이 투자 적기”

IPF 2025서 ‘우수 공급망 업체상’ 수상
구본규, 기조 대담 통해 장기 비전 제시
현지 1조 대규모 투자…시장 선점 나서
  • 등록 2025-05-01 오전 8:48:19

    수정 2025-05-01 오후 7:15:37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구본규 LS전선 대표가 북미 해상풍력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LS전선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에 대규모 해저케이블 제조공장을 착공하는 등 공격적인 현지 투자를 진행 중이다.

구본규 대표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서 열린 북미 최대 해양풍력 및 재생에너지 전문 콘퍼런스 ‘IPF(International Partnering Forum) 2025’ 개회식에 한국인 최초 기조 대담자로 초대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해상풍력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과 에너지 전환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구 대표는 “해상풍력 산업은 단기적 시각으로 접근해서는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며 “LS전선은 이를 30년, 나아가 50년 이상 지속할 장기 산업으로 보고 있고 지금이야말로 진입과 투자의 적기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 곡선상 이 산업은 분명한 성장 궤도를 따라갈 것이고 그 확신이 미국 버지니아주에 대한 대규모 투자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최근 자회사 LS그린링크를 통해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 엘리자베스강 유역에 해저케이블 제조 공장을 착공했다. 총 투자금액은 6억8100만달러(약 1조원)이며 공장 부지는 약 39만6700㎡(12만평) 규모다. 완공은 오는 2027년 3분기, 양산은 2028년 1분기가 목표다. 공장은 규모와 설비 모두 북미 최대다. 공장은 연면적 7만㎡(2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LS전선의 미국 공장 착공은 중장기 공급망 전략의 일환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확대되면서 초고압 케이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LS전선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현지 생산기지를 설립하고 시장을 선점한단 계획이다.

한편 LS전선은 이번 IPF 행사에서 ‘우수 공급망 업체상’을 수상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의 수상이다. 이번 상은 미국 해상풍력 산업 공급망 구축과 확산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됐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기술력과 미국 내 생산기반 강화,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구본규 LS전선 대표가 ‘IPF 2025’ 개회식 기조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LS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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