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에 대해 “제 역할을 다 한다면 미국 경제가 15%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 폭스비즈니스 예고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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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가 공개한 예고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공개되는 인터뷰에서 지난달 30일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한 과정을 설명한 후 이처럼 밝혔다. 그는 워시 지명자가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아주 훌륭하고 뛰어난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연준 의장을 지명하는 과정에서 실수도 있었다면서 “가끔 주변 사람들을 말을 듣게 되는데 정말 큰 실수 였다”고 말했다.
워시 지명자는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성향으로 평가돼 왔으나 최근 몇 달 사이에는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입장을 같이해왔다.
연준 의장 지명자는 연방 상원의 인준 표결을 통과해야 취임할 수 있는데, 현재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달 초 미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11명이 팀 스콧(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은행위원장에게 법무부가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과 리사 쿡 연준 이사에 대한 수사를 멈출 때까지 워시 후보자 인준 절차를 보류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인준 절차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원 은행위 소속인 공화당 상원의원인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또한 인준에 반대하고 있다. 틸리스 의원은 워시 지명자를 “통화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적격자”라고 평가하면서도 파월 의장에 대한 법무부 수사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인준안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워시 지명자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임원 등을 지냈으며 2006년 당시 역대 최연소 연준 이사(2006∼2011년)로 연준에 합류했다. 2019년 10월부터는 쿠팡의 미국 모회사인 쿠팡 아이엔씨(Inc.) 이사회 사외이사로도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