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기억력의 원인이 수면무호흡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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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이 인지기능 떨어뜨려 주의력 부족, 기억력 감퇴 시켜
양압기 치료 수면무호흡증에 가장 효과적, 기억력 호전 가능
  • 등록 2022-12-30 오후 8:27:30

    수정 2022-12-30 오후 8:27:3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9세 이모씨는 최근 새로운 걱정이 생겼다. 대화 중에 단어가 떠오르지 않고, 업무 중에도 기억력이 떨어지면서 생활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불면증, 아침두통, 주간졸음 등 수면장애 증상도 동반되면서 수면클리닉을 찾았다. 수면다원검사 결과는 놀라웠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뇌기능이 떨어져 기억력이 떨어지고, 새벽에 자주 깨는 불면증 증상도 나타난다는 것이다. 양압기 치료 이후 수면장애가 개선되면서 새벽에 깨는 증상과 두통이 사라지고 생활에 활력이 돌아왔다.

콜롬비아대학 로씨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은 인지기능을 떨어뜨려 주의력 부족, 일상 언어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초기에는 경미한 인지 장애로 인식되지만 방치하면 치매, 신경정신장애 및 뇌졸중 등 뇌혈관 장애의 위험이 정상인 보다 2~3배 높다고 발표했다.

수면다원검사 상 1시간당 5회 이상의 혈중 산소포화도 저하 소견 및 심장과 뇌에 영향을 주는 경우 수면무호흡증이 확진된다. 수면무호흡증은 그 원인이 다양하다. 뇌 숨골 기능 저하, 폐 기능, 심장 기능, 횡경막 기능, 기도 협착 등 기존의 코나 목젖 이외에 수면 중 호흡에 관련된 모든 기능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은 뇌가 쉬는 단계인데 불규칙한 호흡으로 계속 방해를 받는다면 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초기에는 기억력이 떨어지고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방치하면,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기온이 떨어져 혈관이 좁아지는 겨울에는 뇌졸중으로 인한 돌연사 위험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수면다원검사로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에 나서야 한다. 한 원장은 “양압기를 이용한 호흡 치료가 수면무호흡증에 가장 효과적”이라며 “양압기 사용 시 무호흡으로 발생되는 산소 저하가 정상화 되고 그로 인한 뇌기능 향상과 집중력 정상화로 기억력 호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 흉부 의사 협회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양압기 치료를 통해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수면 중 양압기를 6시간 이상 사용한 환자는 치료하지 않는 환자에 비해 정상적인 기억 능력을 나타낼 가능성이 8배 높았다.

현재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는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국가에서도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과 함께 수면무호흡증 치료 방법으로 양압기 치료의 효과를 알고 있는 것이다.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사전진료를 통해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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