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어 교육’ 수요 느는데…예산은 오히려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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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김민전 “해외 한국어 수강생 58% 증가”
한국교육원 한국어 강좌 개설도 3년 새 2.1배 늘어
관련 예산 208억원서 193억원으로 오히려 뒷걸음
  • 등록 2025-10-15 오전 9:48:53

    수정 2025-10-15 오전 11:27:44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류’에 힘입어 해외에선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이 늘고 있지만 오히려 관련 예산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에서 열린 동아리 박람회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붓글씨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외 한국교육원에서 한국어를 수강하는 해외 현지 학생은 2022년 1만 3921명에서 올해 2만 2001명으로 58% 증가했다.

한국교육원에 개설된 한국어 강좌 역시 같은 기간 569개에서 1203개로 2.1배 늘었다. 한국교육원은 재외국민 대상 정체성 교육과 외국인 학생의 한국 유학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부가 설치한 재외 교육기관이다. 재외동포 1만 명 이상인 지역에 설치되며 2025년 현재 총 22개국에서 47곳이 운영 중이다.

김민전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한 국가도 2021년 42개국, 1806개교에서 2024년 46개국, 2526개교로 늘었다. 작년 기준 이들 국가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은 총 22만 2469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26년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행계획에서도 TOPIK 응시 지원자가 55만 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35만 7000명보다 55% 늘어난 수치다. TOPIK은 한국으로 유학 오려는 외국인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응시해야 하는 시험으로 1997년부터 시행됐으며 매년 응시 지원자가 늘고 있다.

문제는 급증하는 한국어 교육 수요에도 불구, 관련 예산은 축소됐다는 점이다. 해외 한국어 보급 사업 예산은 2021년 약 208억 원에서 2025년 193억 원을 감소했다. 해외 한국어 교원 파견 역시 올해 77명으로 전년도 102명 대비 25명 줄었다.

김민전 의원은 “해외 한국어 보급은 단순한 언어교육이 아니라 문화외교이자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한류 열풍이 언제까지 이어지리라는 보장이 없는 만큼 교육부는 물이 들어올 때 적극적으로 노를 저어야 한다”며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최근 5년간 해외 한국어 보급 사업 예산 현황(단위: 백만 원, 자료: 김민전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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